세계교회

프란치스코 교황, 입원 한 달여 만에 모습 공개

황혜원
입력일 2025-03-17 10:26:19 수정일 2025-04-08 11: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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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멜리병원 내 경당서 미사 공동 집전한 후 기도…교황청, "지난 주부터 교황 임상 상태 개선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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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16일 로마 제멜리병원 교황 병실에 딸린 경당에서 기도하고 있다. 교황청 공보실은 이날 아침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를 공동집전했다고 밝혔다. CNS 

폐렴 증세로 치료를 받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이 한 달여 만에 공개됐다.

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저녁 교황청은 2월 14일부터 로마 제멜리병원에 입원 중인 교황의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은 교황이 미사를 공동 집전한 후 기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바티칸 공보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제멜리병원의 10층 경당에서 미사를 공동 집전했다”고 설명했다.

바티칸뉴스는 교황이 입원한 후 언론과 대중이 교황의 사진 공개를 지속해서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교황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은 가운데 교황의 상태가 호전됐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교황은 4차례 호흡 곤란을 겪어 인공호흡기 등 치료를 받아왔지만 최근 병세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교황의 건강이 개선되고 있다며 “교황의 임상 상태는 안정적이며 지난주부터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며 퇴원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교황은 지난 16일 신자들에게 “나처럼 현재 약한 상태에 있는 수많은 형제자매들과 함께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제멜리병원 입구에는 교황의 회복을 기원하는 전 세계 신자들의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