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신임 회장 김상훈(베드로) 의원 인터뷰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2-04-05 수정일 2022-04-05 발행일 2022-04-10 제 3289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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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인간 존중에 힘 합치는 소통의 창구 될 것”

김상훈 의원은 “의원들 간의 화합과 협력 추구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한다.

“정당과 당론을 달리 하는 국회의원들이 가톨릭교회의 생명과 인간 존중 가르침에 따라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제가 소통의 창구가 되겠습니다.”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신임 회장 국민의힘 김상훈(베드로·59) 의원은 코로나19로 활동이 뜸했던 신자 의원들의 신앙생활 활성화와 더불어 의원들 간의 화합과 협력 추구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상훈 의원은 “입법과 국가예산 수립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들이 한 명 한 명 헌법기관으로서 합의 과정을 이뤄 나가는 데 가톨릭신도의원회 의원들이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회생명존중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형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후 2021년 1월 1일부터 해당 조항이 효력을 상실했음에도 국회에서 대체입법이 미뤄지고 있는 현실에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국회생명존중포럼은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님께서 국회에 생명존중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시면서 시작됐다”며 “낙태를 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 입법 공백상태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지만 정당 간에 견해 차이가 너무 커서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가톨릭교회 가르침에 의하면 태아도 인격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낙태죄 관련 대체입법을 마련하는 데 제가 신자 의원들 사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 선출을 계기로 소홀했던 신앙생활을 돌아보고 무엇보다 기도에 힘쓰겠다”고도 밝혔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