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들으면서 신앙 맛들이는 오디오 콘텐츠 꾸준히 인기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20-02-11 수정일 2020-02-11 발행일 2020-02-16 제 3182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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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신부의 ‘톡쏘는 영성심리’ 네이버 오디오 클립 이미지.

부산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신부들의 수다' 팟캐스트 갈무리.

TV, 비디오, DVD를 넘어 유튜브가 대세인 현실이지만 ‘듣기’의 가치는 여전히 존재한다.

뭐니 뭐니 해도 듣기가 지닌 최고의 매력은 다른 일을 같이 할 수가 있다는 것. 집안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혹은 잠자리에 누워서도 듣는 것은 가능하다.

듣기 콘텐츠들 또한 라디오와 같은 채널, 오디오 클립, 팟캐스트, 스트리밍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가톨릭 콘텐츠들에 대한 수요와 공급도 꾸준히 늘고 있다.

들으면서 신앙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가톨릭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 네이버 오디오 클립

2월 6일 현재 네이버 오디오 클립 ‘종교’ 카테고리에는 90개의 채널이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천주교’ 카테고리 내 채널은 14개. 7개의 채널은 가톨릭평화방송(cpbc)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오늘의 강론’, 거의 매일 새로운 내용으로 업데이트 되는 ‘cpbc 성경특강’ 등이 대표적이며, 방송이 종결된 라디오 드라마 ‘바보 김수환’과 ‘이한석 신부의 시편읽기’도 들을 수 있다. 또한 ‘황창연 신부의 행복 톡톡’도 얼마 전 새로 연재를 시작했다.

네이버 오디오 클립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천주교 채널은 ‘생활성서 듣는 항아리’다.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에서 펴내는 신앙월간지 「생활성서」의 매일 복음묵상 ‘소금항아리’를 수도자와 기자가 직접 읽어주는 형식이다.

최근 활발하게 업로드 되고 있는 채널은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 소장 홍성남 신부가 진행하는 ‘홍성남 신부님의 톡쏘는 영성심리’다. 구독자 2만 명을 훌쩍 넘는 인기 유튜버인 홍 신부의 기존 유튜브 특강 내용을 오디오 형태에 맞게 편집해 올리고 있으며, 별도의 저작권 없이 누구나 무료로 공유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매주 월, 수, 금 연재된다.

■ 팟캐스트 ‘팟빵’

팟빵의 가톨릭 방송 중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채널은 의정부교구에서 제공하는 팟캐스트 ‘강신모 신부의 간추린 가톨릭교회 교리서’다. 총 76편의 에피소드로 2014년 방송이 마무리됐지만 가톨릭 교리를 쉽게 배울 수 있어 예비신자들은 물론 신자들에게도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다.

예수회 팟캐스트는 2015년 방송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계속 방송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매일 복음묵상을 올리는 등 다양한 영성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부산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인 ‘신부들의 수다’도 2017년 6월 방송이 개설된 이래 지속적으로 에피소드를 등록하고 있는 인기방송이다. 토요일 오후 1시 본방송을 마치고 다음날 오후 1시에 팟캐스트에 올려 본방송을 듣지 못한 청취자들도 언제든 편하게 다시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바오로딸가톨릭인터넷서점(홈페이지 www.pauline.or.kr)에서는 성가는 물론이고, 성경, 묵상, 강론, 기도, 교리 등 다양한 들을거리들을 제공하므로 mp3파일 다운로드나 무제한 듣기 이용권을 구입해 들을 수 있다. 또한 신앙서적의 오디오북 제작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니 활용해 볼 만하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