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종 지음 / 455쪽 / 2만5000원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누미노제 정치와 공동체 변혁’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은 공동체 변혁을 주요 주제로 한다. ‘누미노제’(Numinose)는 신을 만나는 순간에 느끼는 원초적이고 본원적인 감정이다. 새로운 각성, 감동, 경외, 성스러움 등이 포함되는 개념이다.
이는 신을 만나고 새로운 사상을 만나고 새로운 기술을 접했을 때 느끼는 감정인데, 저자는 이것이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직감으로 책을 썼다.
7개 장에 걸쳐 ‘엑소더스와 이스라엘 혁명’, ‘계몽주의와 프랑스 혁명’ 등 세계 주요 혁명에 대해 분석하는 책은 이를 통해 공동체 변혁의 성공 조건을 탐구한다. 저자는 누미노제 정치에서의 핵심은 누미노제를 통한 인격 변화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누미노제 이후 신과 인간, 신과 민족 사이에 형성된 관계의 성격이 해당 공동체의 향후 변혁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전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