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7월 5일 사목방문 전체 일정 공개…인도네시아·파푸아뉴기니·동티모르·싱가포르 방문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9월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을 사목방문한다. 교황청은 7월 5일 교황의 아시아 4개국 사목방문 전체 일정을 공개했다.
교황은 4개국 중 첫 번째로 9월 2일 이탈리아 로마를 출발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3~6일 방문한다. 이어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포트모레즈비와 바니모를 6~9일 방문한다.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는 9~11일, 싱가폴에는 11~13일 방문하게 된다. 아시아 4개국 사목방문은 총 12일에 걸쳐 이뤄지는데 이것은 교황이 2013년 즉위한 후 해외 사목방문으로는 가장 긴 기간이다.
아시아 4개국 사목방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 변방에 있는 나라, 그 중에서도 가장 변방에 있는 이들과의 만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황은 사목방문 중 노인들과 병자들, 거리에 방황하는 어린이들, 장애인들과 그들을 돌보는 이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각 나라 정부와 사회의 지도자들과도 만난다.
교황은 또한 각 지역사회의 가톨릭신자들 및 예수회원과도 만나며, 4개국 모두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무슬림들이 다수를 이루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카르타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종교간 대화의 시간도 연다.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는 2억8150만 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으며, 무슬림의 수는 전체 인구의 87.4%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개신교 신자는 7.5%, 가톨릭신자는 3.1%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싱가포르에서는 젊은이들과도 종교간 대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동티모르는 수년간 내부 분쟁을 겪었으며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이지만 전체 인구 150만 명 중 97.6%가 가톨릭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