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론성지, 「우리 신앙의 밑거름 원주교구 관련 순교자들」 발간
원주교구 배론성지(주임 박동규 마르코 신부)가 원주교구 순교자들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도록 정리한 「우리 신앙의 밑거름 원주교구 관련 순교자들」(여진천 신부 엮음/134쪽/7000원/기쁜소식)을 발간했다.
이 책은 원주교구 순교자들을 조선 후기 97위, 근현대 신앙의 증인 11위로 구분하고 있으며 시기별, 본당별로 다시 세부적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본당별 순교자는 원주교구 지도 안에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수록한 것도 특징이다. 현재 시복시성이 추진되고 있는 복자나 하느님의 종에 대해서는 시복시성 경과도 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모든 순교자들에 대해 출생부터 순교까지 삶과 신앙을 소개하는 간략한 전기를 실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이해하고 따라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순교자들 소개 자료에 원전이 되는 사료를 각주에 달아 자료의 신빙성을 높이는 동시에 원전을 찾아보기 원하는 독자들을 배려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는 발간 축사에서 “순교자들의 삶과 죽음을 조명하는 일은 교회 역사학자들에게 여간 고단한 일이 아니다”며 “원주교구에서 유일한 한국교회사 전공자인 여진천(폰시아노) 신부님 덕분에 원주교구와 관련된 순교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역사가들의 부단한 작업으로 인해 우리들의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반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