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간 묵상·금식 실천 담아
올해 사순 시기, 개신교계는 예수님의 고난과 함께 지구의 아픔을 묵상한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 김영현 목사)는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은총의숲 센터와 함께 ‘2025년 사순절 녹색 순례 안내서’를 펴냈다.
‘풍성한 생명을 위한 십자가의 길’이라는 제목의 안내서는 사순 시기 전 3주와 3월 5일 재의 수요일부터 주님 부활 대축일까지 7주 등 총 10주간 묵상할 수 있는 주일 성경 본문과 주제, 주중 기도와 금식 실천 내용을 담았다.
사순 시기를 앞둔 3주의 기간은 부활을 향한 사순 시기의 의미를 새기는 ‘초대의 시간’으로, 사순 시기에는 녹색 순례의 여정에 함께하며 부활절(주님 부활 대축일)로 향하는 ‘잔치의 시간’으로, 고난주간(성주간)은 순례의 여정이 십자가의 죽음과 마주하는 ‘맺음의 시간’으로, 부활절 주간은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새김의 시간’으로 보내게 된다.
특히 고난주간을 제외한 사순절 5주 동안에는 개인과 교회의 실천과 맞물려 몽골 ‘은총의 숲’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순례의 마지막인 종려주일(주님 수난 성지 주일)과 고난주간, 부활절 주일을 포함한 2주는 교회 공동체에서 준비하는 기도와 예배를 우선해 별도의 순례 내용을 작성하지 않았다. 교회의 전통과 일정 가운데 기도와 예배 순서에서 순례의 주제와 의미를 이어가면 된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 양재성 목사는 “사순 시기 기도와 금식으로 함께 은총의 숲을 일궜으면 한다”며 “특히 하루에 한 끼니씩 금식해 탄소헌금을 모아 나무를 심는 실천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