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 베다, 담당 김연범 안토니오 신부, 이하 한국평단협)는 2월 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대강당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선교하는 평신도’를 활동 지표로 한국평단협은 올해 ▲시노드 정신으로 사도직 소임 수행 ▲희년을 맞아 그리스도인의 삶 봉헌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기도할 것을 실천 방향으로 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세상 속 작은 그리스도를 살아가는 ‘가톨릭 대상’ 후보자 발굴, 가경자 최양업(토마스) 신부 시복시성 기원 전국 순례지도(배론길) 앱 제작, 생명 존중과 생태계 보존 활동과 어머니·아버지 학교 지속, DMZ 평화의 길 걷기 등의 사업을 확정했다.
안재홍 회장은 “우리 평신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 세상에 전파하는 사도의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우리의 사명은 단순히 개인의 신앙을 넘어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하느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활동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고 복음의 빛을 세상에 전하는 도구가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국평단협은 정기총회에 앞서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손삼석(요셉)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손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성직중심주의 타파와 평신도들의 적극성을 당부했다. 손 주교는 “동요 ‘우산’처럼 다양한 모양의 우산들이 나란히 걸어가는 것이 바로 시노달리타스”라면서 “우리 교회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서로 맞대고 힘을 모아 함께 걸어나가자”고 전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