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축복식 개최…200주년 앞둔 '정해박해 진원지 평화순례길’ 사업 일환
광주대교구와 곡성군은 3월 15일 광주대교구 곡성성당(주임 이건 가브리엘 신부) 옆 부지에 세워진 곡성가톨릭역사관(이하 역사관) 축복식을 개최했다.
역사관 건립은 곡성을 중심으로 1827년 일어났던 정해박해 200주년을 앞두고 광주대교구와 곡성군이 조성하는 ‘정해박해 진원지 평화순례길’ 사업의 일환이다. 역사관은 곡성성당 옆에 위치한 대지면적 4441㎡(약 1343평)에 건축면적 701.82㎡(약 212평)의 2층 건물이다. 1층은 다목적 홀 등이 자리하고 2층에는 전시관이 있다.
축복식을 주례한 광주대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는 “정해박해의 고난과 시련을 딛고 일어섰던 신앙 선조들의 삶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며 “역사관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오늘을 잘 살아내며, 미래의 후손들에게 이 역사적인 기억을 물려주는 역할도 우리 모두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곡성본당은 순례자들에게 정해박해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곡성 주민과 관광객에게도 정해박해를 소개하는 곳으로 역사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정해박해 시기 순교자는 복자 이경언(바오로·1792~1827)·박경화(바오로·1757~1827) 등이 있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