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새 책] 「그리스도교 신자의 의무와 권리 」

이주연
입력일 2025-03-31 13:35:56 수정일 2025-03-31 13:35:56 발행일 2025-04-06 제 3436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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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 사바레세 지음/김현조 신부 옮김/360쪽/2만천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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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교회법대학원 일곱 번째 총서로, 교회법 제2권 제1편 그리스도교 신자에 담긴 조항들을 살핀다. 새 교회법전의 여러 규정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정신을 법적 토대로 삼는다. 특별히 이 책에 담긴 조항들은 대부분 새롭게 마련된 것들로, 현대사회와 문화 그리고 교회 현실에 맞춰 구성됐다.

이 조항들은 신자들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성소에 따라 성화를 이루고 교회의 사명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신앙인의 소명을 실천할 수 있도록 법적 기준을 명시한다. 아울러 신자들이 교회 구조에 수동적으로 종속되거나 율법주의에 매이는 것을 방지하고, 사목적 쇄신과 사도직의 창조적 실천 등을 통해 더 능동적이고 협력적인 신앙생활을 하도록 독려한다. 그리스도교 신자의 ‘의무와 권리’에 대한 법 규정을 알아보면서, 제도적 의미를 짚어보고 이해를 넓히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