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 5월 1일부터 ‘영성운동’ 시작
수원교구가 기도를 통해 2027 WYD 수원교구대회 준비에 내실을 다진다.
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문희종 요한 세례자 주교)는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영성운동을 5월 1일부터 시작한다.
영성운동의 핵심은 각자가 하는 다양한 기도를 모아 세계청년대회(WYD)로 가는 길에 풍요로움을 더하는 것이다. 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는 2027년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에서 신자들이 지치지 않고 함께 걷기 위해 매일 기도지향을 제시한다.
각 본당 WYD 담당자는 기도지향을 SNS 및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해 많은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기도지향을 확인한 신자들은 실천 항목 중 1개 이상을 선택해 실천한 뒤 매일 공유되는 링크 페이지에 접속해 실천 사항을 제출하면 된다. 영성운동 확산을 돕고자 자신의 실천 사항을 SNS에 공유하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영성운동의 방법을 묵주기도나 묵상기도가 아닌 실천으로 제시한 이유는 비신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다. 또한 함께한 실천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실천사항들은 2027년에 모자이크 작품으로 완성된다. 매일 각자가 바치는 다양한 형태의 기도와 실천은 형형색색의 모자이크 조각을 모으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사람들이 성령 안에서 일치를 이루고 있는 교회 공동체는 이미 그 자체로 하나의 모자이크 예술품이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교회 공동체 본연의 모습임을 상징한다. “서로의 다름은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오히려 공동체의 풍요로움이 된다는 것을 영성운동을 통해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는 설명했다.
매일 제시되는 기도지향은 실제 젊은이들이 기도를 부탁한 내용이다. 이러한 형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며 매일 함께 기도함으로써 기도를 통한 일치를 이룰 뿐 아니라 인격적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목표 퍼센트의 특정 구간을 돌파할 때마다 교구 해외선교지의 청소년들과 빈곤국 청소년들의 WYD 참여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신자들은 묵주기도 봉헌을 통해 영성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각 본당에 묵주알을 구비해 놓고, 묵주기도 5단당 1개의 묵주알을 취합해 봉헌하면 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