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오산본당, 자원순환으로 아프리카 남수단에 나눔 실천

민경화
입력일 2025-05-14 09:20:21 수정일 2025-05-14 09:20:21 발행일 2025-05-18 제 3442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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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룸벡교구에 치마, 학용품 등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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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본당 주임 김준교 신부(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신자들이 아프리카 남수단에 보내기 위해 모은 치마와 학용품 23박스를 모아놓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산본당 제공

수원교구 제1대리구 오산본당(주임 김준교 토마스 신부) 신자들이 아프리카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자원순환 나눔을 실천했다. 

본당은 5월 2일 아프리카 남수단 룸벡교구 치마 및 학용품 전달식을 가졌다. 생태환경분과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자원순환을 실천하고자 집에서 입지 않는 치마와 옷을 기증받아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긴 치마를 주로 입는 남수단 여성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자 마음을 모은 것이다. 

헌옷뿐 아니라 후원금으로 천을 구입해 직접 만든 새 치마도 네 상자 마련했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새 학용품 두 상자도 준비했다.

생태환경분과장 엄명이(로사) 씨는 “‘서랍 속의 보물’을 주제로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학용품과 사무용품을 보낸 뒤 자원순환 나눔에 대한 신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는 치마를 보내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면서도 환경보호를 생각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