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나, 알바니아 외신종합】 복자 마더 테레사 수녀(1910∼1997)의 선종 10주기(9월 5일)를 맞아 9월 13일 알바니아의 수도 타리나 국제공항에 6m 크기의 테레사 수녀 동상이 세워졌다.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 총리는 이날 제막식에서 “이 성상은 마더 테레사 수녀의 헌신과 사랑, 신앙의 힘으로 쌓아올린 인류에 대한 위대한 업적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알바니아의 가톨릭, 이슬람, 그리스 정교회 소속 성직자들과 주요 정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마더 테레사 수녀는 1910년 8월 27일 알바니아와 인접한 마케도니아에서 알바니아계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1929년 인도의 콜카타로 건너가 빈민 구제 활동에 일생을 헌신하다 1997년 87세로 선종했다.
알바니아는 알바니아계인 마더 테레사 수녀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티라나 국제공항과 주요 병원, 광장 각각 한 곳에 대해 테레사 수녀의 이름을 붙여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