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교구 합덕성당 내 충남 당진 지역 첫 유스호스텔 축복

이승환 기자
입력일 2008-11-16 10:54:00 수정일 2008-11-16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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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합덕본당은 11월 7일 오전 10시30분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합덕유스호스텔 축복식을 가졌다.
순교역사 체험 중심지로 ‘우뚝’

충남 당진지역 첫 유스호스텔이 대전교구 합덕성당 내에 들어섰다.

대전교구 합덕본당(주임 손범규 신부)은 11월 7일 오전 10시30분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추수감사미사를 봉헌하고 ‘합덕유스호스텔’과 본당 성가정상 축복식을 가졌다.

착공 9개월여 만에 완공된 합덕유스호스텔은 건축 연면적 1956.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충남 당진군으로부터 운영을 위탁받은 (재)대전가톨릭청소년회가 운영을 맡는다.

지상 1층에는 대강당과 식당, 실내집회장이 있으며 2층과 3층에는 150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15개의 객실과 강의실, 사제관 등을 갖추고 있다. 합덕성당 마당을 겸한 야외부지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의 숲과 녹지공간, 쉼터, 십자가들의 길 등이 조성돼 있다.

교회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유서 깊은 순례지로 잘 알려진 합덕성당에 들어선 합덕유스호스텔은 순교역사를 간직한 교회(교구)와 지자체가 손을 잡고 청(소)년들을 위한 안식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합덕성당을 비롯해 솔뫼와 신리, 여사울, 해미성지를 도보로 순례하는 신자들과 청소년들이 보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교회의 순교역사를 체험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합덕성당을 찾는 일반 청소년들과 신자 도보순례자들은 그동안 비좁고 오래된 성당 교리실에서 숙박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흥식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합덕성당에 들어선 유스호스텔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주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합덕본당 공동체의 모습을 본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교구 사제단과 민종기 당진군수, 김낙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 본당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축복식과 추수감사미사에서 본당은 조각가 최영철(바오로)씨가 조각한 ‘성가정상’ 제막식도 가졌다.

※문의 041-363-1061 합덕본당 사무실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