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시노달리타스 실행하려면 소통·협력 중요

박지순
입력일 2024-05-06 수정일 2024-05-07 발행일 2024-05-12 제 3392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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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홍보위원회, 캄보디아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관련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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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27일 캄보디아 프놈펜교구 사목센터에서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홍보위원회가 마련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관련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사진 UCAN

[UCAN]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홍보위원회는 4월 25~27일 캄보디아 프놈펜대목구 사목센터에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의의와 참여 방안을 다루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친교, 참여, 선교라는 세 가지 주제를 놓고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진행경과와 다양한 국면들을 다뤘다.

FABC 홍보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캄보디아 가톨릭 신자들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주제인 시노달리타스를 캄보디아의 선교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보다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요청받았다.

프놈펜대목구장 올리비에 미셸 마리 슈미트하우슬러 주교는 이번 세미나를 개회하면서 “캄보디아교회의 사목적 활동 안에서 시노드의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주의를 기울여 성령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지금은 캄보디아의 활기찬 선교에 다시 에너지를 불어넣어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슈미트하우슬러 주교는 과거 캄보디아의 독재자 폴 포트 정권하에서 종교활동이 억압됐던 상황을 이야기한 뒤 “캄보디아 가톨릭교회는 과거 파괴의 잿더미 위에서 느리지만 복음화와 공동체 및 교회 재건을 위한 결심으로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교회는 1990년대 이후, 자국인 사제 양성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자국인 사제 13명이 사목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해 슈미트하우슬러 주교는 “캄보디아교회가 성장하고 열매를 맺고 있다는 표지”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전체 인구 1600만여 명의 대다수는 불교 신자이며, 가톨릭신자는 약 2만 명에 불과하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캄보디아 가톨릭교회 상황을 반영해 지속적인 양성을 위해서는 협력과 공동 프로그램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세계 다양한 나라에서 진행된 시노드 상황을 공유하고 선교와 영적 대화, 경청, 리더십에서 시노달리타스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춘 논의를 이어갔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홍보위원회가 4월 25~27일 캄보디아 프놈펜교구 사목센터에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와 관련해 세미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