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생태계 복원 힘 싣기 위해 마련 지난해 이어 400여명 참여 성황
마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이한규 안드레아, 담당 주용민 리노 신부, 이하 마산 평협)는 6월 27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광암항에서 ‘제2회 해양 생태환경 및 자원회복을 위한 수산종자 방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방류된 볼락·참돔·쥐치 등 치어 15만 마리는 한국수산종자산업협회에서 기증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산교구장 서리 신은근(바오로) 신부를 비롯한 신자와 지역민 등 400여 명이 함께했다. 신은근 신부는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 좋고, 프란치스코 성인이 찬미했던 자연이 인간중심주의와 기술지배 패러다임으로 인해 파괴되어, 생명의 근원인 해양이 울부짖고 있다”면서 “생태적 회개와 내적 변화로 생태 복원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방류 행사는 성모유치원 어린이들부터 시작해 각 단체별로 차례차례 진행됐다. 특별히 성모유치원 어린이들은 이날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 환경을 보호하고 사랑해 주세요”라고 외치며 환경보호를 위한 어른들의 관심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유령 어구 및 폐어망 사진 전시 ▲생태영성 서적 전시 ▲NO플라스틱 캠페인 등 각종 부스도 함께 마련돼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마산 평협 이한규 회장은 “해양오염 전시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수산종자 방류 행사를 통해 해양 생태 복원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미래 세대들과 함께 바다 살리기 사업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