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자지라 신화에서 창세기로 전해진 ‘노아의 방주’ 이야기.
노아는 비둘기가 올리브 새잎을 물고 오는 것을 보고
홍수의 시대는 끝났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임을 알았다.
이로부터 올리브 가지를 문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전란의 땅에 노을이 물들고 오늘도 긴 아잔 소리가 울릴 때
하루 일을 마친 농부는 올리브나무 사이에서 기도를 바친다.
파괴된 대지에 가장 먼저 피어났던 저 올리브 새싹처럼,
사무치는 마음으로 삶에 대한 감사를 드린다.
글·사진 박노해 가스파르
※ 위 사진 작품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라 카페 갤러리'(02-379-1975)에서 8월 25일까지 열리는 사진전 <올리브나무 아래>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