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교회 “순례의 중심지 될 것” 기대
[UCAN] 17세기에 지어진 필리핀 중부 마신교구 마신대성당이 국가 성지로 선포됐다. 필리핀 가톨릭신자들은 마신대성당을 찾는 순례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신대성당이 국가 성지로 선포됐다는 소식은 필리핀 주교회의 총회 기간 중인 7월 6일에 전해졌다.
마신교구 총대리 오스카 카다이요나 몬시뇰은 마신대성당의 국가 성지 지정에 대해 “우리 모든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쏟아 부어지는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국가 성지로 선포된 마신대성당은 필리핀 주교회의의 관리를 받게 된다. 마신대성당은 본래 마신교구에서 성모승천 성지로 알려져 있었다. 필리핀 주교회의는 “마신대성당이 국가 성지로 선포됨으로써 순례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섬나라인 필리핀 모든 곳에서 순례객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마신교구는 마신대성당의 국가 성지 지정을 축하하는 공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마신에는 8만5000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곳에 본당이 설정된 것은 1771년으로 당시에는 예수회가 사목을 담당했다. 1843년에는 본당 사목을 프란치스코회가 넘겨받았다. 마신대성당은 1968년에 대성당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