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애현 수녀(요안나, Jean Marie Maloney, 메리놀 수녀회)가 11월 28일 미국 뉴욕에서 선종했다. 향년 94세. 고인의 한국에서의 추모 미사는 12월 7일 오후 3시 서울 합정동 전진상센터에서 봉헌됐다. 장지는 뉴욕 메리놀 수녀회 묘원.
1953년 첫 서원을 한 문애현 수녀는 1953년 10월 한국에 파견돼 2023년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머물렀다. 1953년 부산 메리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으며, 1956년부터 증평 메리놀 의원에서 소임했다.
특히 1985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한 쉼터 ‘막달레나의 집’을 개소해 여성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외에도 가톨릭 청년회, 여성 노동자회와 환경운동, 통일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후일에는 영어 성경 공부와 영적 나눔에 임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2023년 미국으로 돌아갔다.
박효주 기자 p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