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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간담췌병원’ 개원

우세민
입력일 2025-01-03 16:18:04 수정일 2025-01-07 10:37:43 발행일 2025-01-12 제 342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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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도·췌장 질환 치료 분야…국내 유일 특성화·전문화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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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왼쪽 두 번째)가 1월 3일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간담췌병원’ 개원·축복식에서 성수를 뿌리는 예식을 하고 있다. 우세민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노광수 그레고리오 신부)이 난해하고 복잡한 분야로 손꼽히는 간, 담도, 췌장 질환 치료에 있어 국내 유일의 특성화·전문화 병원 ‘간담췌병원’(병원장 한영석)을 개원했다.

간담췌병원은 1월 3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데레사관 데레사홀에서 개원식을 열고, 이어 바오로관 1층 간담췌병원에서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진행했다.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전 이사장 서경석 교수(서울대학교병원), 한국간이식학회 및 대한이식학회 전 회장 조재원 교수(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대한췌장담도학회 총무이사 송태준 교수(서울아산병원) 등 간, 담도, 췌장 치료 분야 국내 전문가들도 대거 참석해 간담췌병원의 탄생을 축하했다.

장신호 주교는 “예수님께서 ‘가장 작고 힘없는 이들에게 한 일이 나에게 해준 일’이라고 하신 것처럼, 여러분들이 정성껏 환자들을 돌보는 일들은 결국 주님께 해드린 일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들에게 전문적인 손길로 하느님 사랑을 나눠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 이식 수술 분야에서 강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이를 바탕으로 간, 담도, 췌장 질환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이번에 간담췌병원을 개원했다. 병원 내 암센터·장기이식센터(바오로관) 1층에 자리 잡은 간담췌병원은 24시간 핫라인 서비스 운영으로 진료에서 퇴원까지 모든 과정이 한 곳에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는 스마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교수진 간 실시간 협진과 정례화된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맞춤형 진료를 하게 된다.

노광수 신부는 “의료진들이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일념으로 전력투구한다면, 하느님께서도 여러분의 역량을 넘어서는 힘을 주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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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가운데),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 노광수 신부(장 주교 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1월 3일 ‘간담췌병원’ 개원·축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우세민 기자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