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드적인 변화를 위한 부서'…대화와 경청 증진으로 시노드 추진 동력 지속 목표
[UCAN] 아시아 주교단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시노달리타스를 주제로 진행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부서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시노드적인 변화를 위한 부서’(The Office for Synodal Transformation)라를 이름으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새로운 기구는 교회 사업에 신자들의 참여를 보다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의장 펠리페 네리 페라오 추기경은 “‘시노드적인 변화를 위한 부서’는 시노드 추진 동력이 아시아 지역 교구들과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에서 소멸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는 ‘시노드적인 변화를 위한 부서’ 설립 취지를 설명하는 서한을 소속 주교들에게 발송했다. 필리핀 주교회의는 1월 14일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올려 “새로운 부서는 주교들을 비롯해 시노달리타스에 관한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시노드적인 교회 구현에 필요한 도구들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을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것을 지향한다”며 “‘헌신의 공간’(dedicated space)으로 계획되고 있는 ‘시노드적인 변화를 위한 부서’는 시노달리타스 원리를 아시아 대륙에서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경험과 자료들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년 10월 막을 내린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는 교회 의사 결정 과정에서 대화와 경청을 통해 평신도와 수도자, 성직자 등 교회 모든 구성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노드적인 교회’(Synodal Church)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했다.
페라오 추기경은 “아시아 주교들과 성직자,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시노드적인 원칙에 관련된 포괄적인 프로그램들을 디자인하고 구체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 사업은 아시아 교구들과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 지역별 모임과 워크숍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시노드적인 변화를 위한 부서’는 아시아 이외 다른 대륙 주교 협의체의 경험과 통찰력을 공유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