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주교, “종교는 달라도 생명의 존엄 지키며 평화를 지향하는 마음은 하나”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가 4월 3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정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모든 법은 본래 차별이 없다. 다르다고 여기는 마음이 차별을 만든다’라는 「유마경」 말씀처럼, 비록 종교는 서로 다를지라도, 생명의 존엄을 지키고 평화를 지향하는 마음 만큼은 하나임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불교문화의 정신이 일상은 물론 위기와 고통의 순간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하리라 믿는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불교문화의 풍성함이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더욱 가까이 전해지고, 종교와 문화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