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최석우 신부 프랑스 공로훈장 축하연

입력일 2020-01-06 13:20:31 수정일 2020-01-06 13:20:31 발행일 1987-12-06 제 158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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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관계 정립노력 평가받아
한국 교회사연구의 거목 등 최석우 신부의 프랑스 국가 공로훈장 기사장 수훈 기념 축하연이 11월 30일 오후6시 서울 가톨릭회관 7층 대강당에서 한국가톨릭문화선양회(회장·이현국) 주최로 거행했다.

최신부의 안드레아 본명 축하식도 겸해 열린 이날 축하연에는 서울대교구 김옥균 주교, 위베르 드라뽀르뗄르 주한 프랑스대사를 비롯 백민관 신부·정의채 신부·현석호씨·구상씨 등 학계·문화·예술계 원로인사 등 1백여명이 참석, 최신부의 수훈을 축하했다.

조광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옥균 주교는 축사를 통해 『20여년간을 오직 흩어진 한국교회의 귀중한 역사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보존하고 연구한 최신부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 외롭고 힘든 교회사연구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공로훈장 기사장을 직접 전달했던 위베르 드 라 뽀르뗄르 주한 프랑스대사도 출사를 통해『한국교회사는 물론 근대한·불관계사를 새롭게 정립한 최신부의 학문적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부는 답사를 통해 『이번 수훈은 제 개인은 물론 한국교회 전체에 영광스런 일』이라며 『또한 이 상은 한국교회사 연구자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자신의 연구가 그치지 않고 활기차게 진행되도록 계속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에 최신부가 받은 프랑스 공로훈장 기사장은 드골 장군에 의해 제정됐으며 프랑스 정부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가진것으로 전입 쟝베르나르 우브리외 프랑스 대사가 한·불수교 1백주년을 맞아 한·불유대관계에 특히 공로가 컸던 최신부를 프랑스 정부에 상신, 지난 4월 6일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받게 된것이다.

한편 이 공로훈장 기사장은 전임 대사가 신임위베르드 라 뽀르뗄르 대사에게 전달, 지난 11월 24일 오후 5시30분 프랑스대사관에서 최석우 신부에게 수여됐다.

1922년 황해도 신천에서 출생, 50년 서울 성신대학 신학과를 졸업, 서품받은 최신부는 54년 벨기에 루벵대학을 거쳐 독일본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 귀국후 가톨릭대학·서강대학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으며 현재 한국교회사연구소장직에 재직중이다.

주요저서로는「한국천주교회의 역사」「한국교회사의 탐구」등 다수가 있으며, 주요논문으로는 「병인양요소고」「빠리외방전교회의 한국진출」등 30여편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