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 아버지와 지체장애 어머니를 돌보는 청년 가장 김경태씨 사연(본지 2024년 2월 4일자 6면 보도)에 독자들의 큰 위로가 전해졌다.
1월 31일부터 2월 20일까지 신문사에 모인 성금은 5072만5700원이다. 성금은 2월 21일 서울 노원성당에서 보좌 이원빈(예로니모) 신부가 김경태씨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이렇게 큰돈을 모아 주신 독자들의 정성으로 이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아버지를 평안히 모시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저희보다 힘든 이웃들을 위해 나누고 살아감으로써 큰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이웃의 아픔을 모른척하지 않는 독자들이 살아계신 하느님 자비를 보여줬다”며 “본당 공동체도 김씨 형제님 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