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임충승(시몬) 신부의 선종 1주기 추모미사가 4월 29일 안성추모공원에서 봉헌됐다.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사제단은 안성추모공원 성직자묘지에서 임 신부의 묘소를 참배하고, 안성추모공원 성당에서 추모미사를 거행했다.
이 주교는 “임 신부님은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공동번역 요한 20, 19) 이 말씀을 평생 마음에 간직하시고, 이를 당신의 영적 거울로 삼으면서 사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도 임 신부님처럼 주님의 말씀을 영적 거울삼아 일생 동안 간직하고 나의 영혼을 다듬는 데 힘쓴다면, 신부님께서 천국에서 매우 기뻐하시며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 신부는 1938년 10월 27일 황해도 은율군 이도면 고정리에서 태어나 1965년 사제품을 받았다. 임 신부는 1966년 북수동본당 보좌로 사제 생활을 시작해 미양·발안·고색동·화서동·안성·단대동·비산동·신장 본당에서 주임으로 사목했다. 또한 1987년 9월부터 1992년 2월까지는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재임했다. 임 신부는 2004년 10월 1일 일선 사목에서 물러나 성사전담사제로서 생활하다 2023년 4월 29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