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6월 11일 성금 3450여만원 답지…"감사한 마음에 온 가족 눈물 쏟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친 채 모든 걸 잃고 7명의 가족과 한국에 온 고려인 박루슬란(67)씨 가족의 사연(본지 2024년 5월 26일자 6면 보도)을 접한 독자들이 큰 정성을 보냈다.
5월 22일부터 6월 11일까지 답지한 성금은 3451만70원이다. 성금증서는 박루슬란씨 가족을 돕고 있는 까리따스이주민문화센터 센터장 김은덕 수녀(마티아·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가 6월 14일 인천 연수구 센터에서 박루슬란씨와 손녀딸 발레리아(18) 양에게 전달했다.
박루슬란씨는 “한 푼도 없이 한국에 와 어깨와 허리 부상을 안고 어떻게 살아가나 절망적이었다”며 “이렇게 도와주신 센터와 독자들께 너무 고마워서 온 가족이 눈물을 쏟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마티아 수녀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박루슬란씨 가족이 앞으로 한국에 정착하는 데 희망을 품고 살아가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도움을 받은 박루슬란씨는 이제 허리 수술이 회복되는 대로 다친 어깨를 정밀 검사받을 예정이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