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가톨릭상지대 두봉관…가농소 입식운동 20주년 기념식 마련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이승현 베드로 신부, 이하 우리농본부)와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는 7월 21일 오전 11시 경북 안동 가톨릭상지대학교 두봉관에서 제29회 농민주일 및 ‘유기순환 자급퇴비 가농소 입식운동’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동교구장 권혁주(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가 기념미사를 주례하며 미사 중에는 가농소 입식운동 20주년 공로상·특별상 시상식이 열린다. 도시 소비자들과 농촌 생산자들은 점심 식사 후 문화공연과 전시마당, 농민과의 만남 등의 행사를 갖는다.
가농소 입식운동은 도시 성당에서 가톨릭농민회 회원 농가에 암송아지(가농소)를 보내는 운동이다. 가농소의 퇴비로 농사를 짓고, 농사부산물(볏짚·보릿겨·콩깍지·옥수숫대 등)을 사용한 사료로 가농소를 키운다. 이를 통해 얻은 농산물과 소고기는 다시 도시 성당과 직거래함으로써, 도시-농촌 간 화합과 생명농업의 증진을 도모한다.
이번 기념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우리농본부 홈페이지(wr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교구는 농민주일인 7월21일자 서울주보를 통해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의 농민주일 담화문과 우리농본부에서 전하는 ‘우리농과 함께하는 찬미받으소서 행동’, ‘가농소의 가치’ 등을 게재했다.
1994년 주교회의 결정으로 출범한 우리농본부는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는다. 주교회의는 우리농본부 설립 다음 해인 1995년 농민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기도, 도시와 농촌의 형제적 나눔 실천을 도모하기 위해 7월 셋째 주일을 농민주일로 제정했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