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론키 신부 지음 / 박미애 수녀 옮김 / 124쪽 / 1만 원 / 바오로딸
‘주님 탄생 예고’와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등 대림 시기의 주요 복음에 대한 묵상서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기에 그리스도인의 삶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림 시기를 사는 것과 같다고 강조하는 책은 마리아처럼 우리 안에 품은 하느님을 나르는 사람이 되자고 강조한다. 또 보물 같은 그분을 전하기 위해 길을 떠나자고 초대한다.
삶의 격랑 속에서도 ‘근원적으로 승자인 하느님께 미래를 거는 것’이 참된 희망임을 일러주는 책이다. 나아가 우리 안에 품고 있는 하느님을 나르는 사람이 되자고 이끌어준다.
“하느님을 잉태한 채 유다 산악 지방으로 길을 떠나는 마리아의 모습이 우리 삶의 의미와 목적에 관해 복음서가 제시하는 장면 가운데 가장 강렬하다”고 강조한 저자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삶에서 자기 안에 품은 하느님을 나르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라고 역설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