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 이하 본부)는 10월 27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 영성센터에서 ‘생애주기별기부’ 참여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예우 프로그램 ‘나누미네 뮤직 스튜디오’를 개최했다. 어린이 후원자들이 음악 창작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노래하고 자신의 기부 경험을 예술적 활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한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어린이 후원자 24명이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직접 노래를 제작해 봤다. 5개 팀으로 나뉜 어린이들은 전문 음악 프로듀서들의 지도하에 팀별 활동을 하며 가사와 멜로디를 스스로 만들고, 스마트 기기와 작곡 앱을 활용해 5가지 ‘나눔 송’을 제작했다.

“아름답게 날리는 나눔의 홀씨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줄 거야, 다시 만날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니까.”(‘민들레 스튜디오’ 팀이 만든 ‘민들레 홀씨’ 가사 중)

이어 창작한 음원에 어울리는 앨범아트를 디자인하고, 팀별로 완성한 곡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눔이라는 주제를 음악으로 표현한 이 활동은 아이들이 나눔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완성된 음원들은 본부 유튜브 채널(@OBOSVIDEO)에서 들을 수 있다.

출생일, 세례일, 결혼기념일 등 생애 뜻깊은 날 주기별로 기부하는 ‘생애주기별기부’는 2008년 백혈병·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테마 기부로 시작됐다. 일상 속 나눔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정착시키는 취지에 발맞춰 가족 단위의 지속적인 후원 프로그램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까지 7060명(10월 28일 기준)이 참여, 17년간 약 44억 원의 기부금이 모금됐다. 참여 가족들은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로도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