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존스 슈뢰더 지음 / 서영필 신부 옮김 / 96쪽 / 7000원 / 성바오로
‘소박하지만 편리한 가이드’ 부제가 붙은 책은 그 말처럼 고해성사에 대한 편견을 덜어주면서 편하고 부담 없이 성사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대다수 신자의 편견처럼, 저자 역시 ‘꼭 봐야만 하나?’, ‘너무 오래 걸릴 텐데’, ‘하느님은 이미 내가 미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지 않을까?’ 등으로 고해성사에 대해 반응했다.
하느님 자비를 온전히 체험하기 위해서는 그 자비를 요청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 수년 동안 고해성사를 건너뛰기도 했다. 그런 체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고백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무엇이 고해성사를 방해하는지 인정하라고 설득한다. 하느님의 자비와 무조건적인 용서를 경험할 수 있는 고해성사로 돌아가도록 필요한 용기를 채워주는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