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예수님 탄생의 기쁨 안에서 따뜻한 사랑 실천하자”

이승훈
입력일 2024-12-30 07:00:48 수정일 2024-12-31 08:31:39 발행일 2025-01-05 제 342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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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성탄 풍경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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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평화의 모후원에서 이용훈 주교가 어르신들과 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수원교구는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아기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나눴다. 특별히 교구 주교들은 청년들, 그리고 어려운 처지의 어르신들과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며 사랑을 나눴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를 평화의 모후원에서 봉헌했다.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가 운영하는 평화의 모후원은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시설이다.

이 주교는 “여러분들이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는 모습을 뵈니 너무 흐뭇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어르신들에게 따듯한 성탄 인사를 건넸다. 또한 “수녀님들, 봉사자, 직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서 지극정성으로 어르신들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어르신들을 돌보는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도 이날 어르신들이 머무는 시설을 찾아가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성효 주교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가 운영하는 수지성모요양원을, 문희종 주교는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가 운영하는 해뜨는집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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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거행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마치고 문희종 주교와 사제단, 청년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교구 홍보국 제공

문희종 주교는 24일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교구 청년들과 함께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세계청년대회(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와 함께하는 예식으로 마련됐다. 1부 십자가 경배, 2부 성탄 밤미사 순으로 진행된 이날 예식에는 200여 명의 청년들이 함께했다.

문 주교는 강론을 통해 “여러분은 세상의 모든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며 “유혹을 이겨내는 삶을 통해 우리 교회에 희망을 안겨 줄 젊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2025년 정기희년에 교황님의 요청에 따라 ‘희망의 순례자’가 될 주인공들은 여러분”이라며 “이제 시작된 WYD를 준비하며 우리 교구 청년들이 이 세상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희망의 순례자’가 돼주길” 당부했다.

교구 내 공동체들도 미사와 축제 등을 통해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제1대리구 정자동주교좌본당(주임 이병문 야고보 신부)은 24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이용훈 주교와 함께 구유경배와 성탄 밤미사를 봉헌했다. 이 주교는 구유에 아기 예수상을 모시고 경배한 후 강론을 통해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는데도 이 세상은 알아보지 못했고, 보잘것없는 가난한 목동만이 예수님을 바라보게 됐다”고 구유의 의미를 전하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바라보면서 예수님 말씀인 성경 말씀을 곰곰이 우리 마음에 새기면서 실천에 옮기겠다는 결심을 하자”고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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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이천성당에서 이천본당 지역별 성탄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수원교구 제2대리구 이천본당(주임 문병학 요셉 신부)은 25일 지역별 성탄 음악 축제를 마련했다.

성탄 음악 축제에는 소공동체위원회 산하 갈산·관고·마장·송정·안흥·중리·증포·창전1·창전2·호법 등 10개 지역 공동체가 참여했다. 또 본당 청소년부·해피밴드·우쿨렐레 팀도 찬조 출연해 축제의 흥을 북돋웠다. 공연에 나선 각 지역 소공동체 구성원들은 산타 복장 등 다양한 옷을 차려입고 성탄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문병학 신부는 “지역 소공동체 신자들이 오늘 이같이 즐겁고 행복하게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성탄 음악 축제가 지속되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