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의 전인적 돌봄을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가 청주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청주성모병원(병원장 이준연 요한 사도 신부)은 1월 2일 본관 32병동에서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를 개설하고, 청주교구장 김종강(시몬)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열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 지정을 위해 6개월여의 시범운영을 시작하는 청주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9개의 병상과 상담실, 가족실, 목욕실, 야외정원, 임종실 등 독립 병동으로 조성됐다. 또한 의료진과 코디네이터,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전담팀을 통해 전인적인 돌봄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축복식에서 김종강 주교는 “가톨릭교회는 순례의 전통 안에서 늘 돌봄을 실천해 왔으며 호스피스는 곧 순례자들인 인간의 생명을 돌보는 행위”라며 “청주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의 출발을 함께 응원하고 기도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문지영 센터장은 “삶의 마지막까지 전문적 의료서비스와 정서 지원이 연계된 이번 센터의 설립에 큰 책임감을 느끼며 임종 전 단계의 완화의료 및 사후 관리를 통하여 지역사회 내 전문 호스피스센터로서의 입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