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새 책] 「성 토마스와 신학」

이주연
입력일 2025-01-09 17:26:18 수정일 2025-01-13 11:35:56 발행일 2025-01-19 제 3426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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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도미니크 슈뉘 신부 지음 / 이재룡 신부·권영파 옮김 / 284쪽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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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신학대전」을 소개하기 위해 13세기의 시대적이고 문화적인 맥락 속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생애와 가르침을 설명한다. 웅장한 기념비적 대수도원들 속에 화석화된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과 프란치스코회와 도미니코회 같은 도심 속 ‘임시’ 수도원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교회의 활력을 대조해 보여준다.

또한 사목 직무, 신학 교수직, 그리고 모든 세례 받은 신자들의 사회적 투신 등 그리스도인 활동들의 공동 에너지 원천인 관상의 논의를 확장한다. 계속해서 기초 윤리에 대한 분석을 농도 깊게 전개하며, 그리스도인의 역사 감각과 아퀴나스가 강조하는 진리 탐구 과정에서 토론과 논쟁의 중요성을 규명한다. 교회와 사회의 타성에 젖은 경직된 측면들에 직면해, 그 뿌리와 진리의 원천으로 돌아가려는 혁신적 ‘스승’ 토마스의 모습을 잘 부각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