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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시국회의, 세 번째 시국성명 발표

민경화
입력일 2025-03-12 08:47:00 수정일 2025-03-12 08:47:00 발행일 2025-03-16 제 3433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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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구속 취소에 유감…검찰총장 즉각 사퇴 촉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시국회의(상임대표 김상근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에 유감을 표하며 심우정 검찰총장의 즉각적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3월 8일 발표했다.

NCCK 시국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면서도 동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구치소를 막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에 미소를 띈 태도는 지난해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의 아픈 추락 현실에 대한 어떠한 뉘우침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회 혼란과 갈등을 확산시킬 수 있는 결정을 한 심우정 검찰총장이 막중한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재앙”이라며 “심우정 검찰총장의 즉각적 사퇴를 촉구하며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정의와 평화의 가르침을 따라 기도와 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월 20일 NCCK 시국회의는 교회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선동과 폭력적 행동에 대한 시대적 자성과 함께 정의와 평화를 구하는 복음의 본질에 기초하여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임을 공감해 연이어 시국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같은 날 발표한 첫 번째 시국성명서에서는 “우리는 맘몬 숭배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전광훈 등이 한국교회의 대표자가 아님을 공언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우적 선동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발표했다.

탄핵심판 최종변론 이후 2월 25일 발표한 두 번째 시국성명서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인용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NCCK 시국회의는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선고가 공의롭게 판결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국민을 분열시킨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위헌·위법적인 사실을 낱낱이 평의해 달라”라고 밝혔다.

NCCK 시국회의는 헌법재판소의 선고 이후 세 번째 시국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