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퀴나스 지음/정종휴 옮김/이재룡 신부 감수/408쪽/3만4000원/가톨릭출판사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생애 마지막 시기인 1273년, 나폴리 시민들에게 매일 신앙 강좌를 열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고결한 진리를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지역 방언으로 쉽게 설명했다. 심오한 기도문 의미를 명료하게 알려준 강의는 청중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책은 그 강의 내용을 담은 것이다. 총 3장으로 이뤄진 책은 1장 ‘사도신경’, 2장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3장 ‘두 가지 참사랑의 법과 하느님의 십계명’으로 구성됐다.
기도문 해설뿐만 아니라, 신학적 깊이와 실천적 가르침을 전하는 성인의 지혜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책이다. 토마스 아퀴나스 저작물에 대한 입문서이며, 가톨릭 교리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신학 사상의 요약이라 할만하다. 아울러 그리스도교 교리 교육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