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어떤 거창한 조직을 꾸리거나 그런 차원에서 머무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대가 설령 제 아무리 완벽하고 발달된 병원이나 교육기관을 세울 수 있다 하더라도, 그 기관에 그리스도교적 증거가 없다면 그대의 소임은 참된 선포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먼저 아버지께서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이끄실 수 있도록 해야만 합니다. 아울러 우리의 증거들을 통해 이끄시는 분도 아버지이시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증거는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 주고, 기도는 사람들을 이끄시도록 아버지 마음의 문을 여는 셈이죠. 증거와 기도로써 우리의 소임을 살아 낼 수 있는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 2020년 4월 30일 부활 3주간 목요일 산타 마르타의 집 미사 중
출처 : 진슬기 신부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