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헌 완료 화면 이미지 변경·WYD 묵주기도 카테고리 등 신앙생활 위한 서비스 향상 가톨릭 Pay 강점…장소 관계없이 교무금, 미사예물 등 봉헌 가능
가톨릭신자 앱(App), ‘가톨릭 하상’(이하 하상 앱)이 봉헌 완료 화면 이미지를 변경하는 등 신자들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 서비스를 리뉴얼했다.
‘봉헌 완료 화면 이미지 변경’의 경우 봉헌의 의미를 정성스럽게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신자들이 하상앱 ‘가톨릭 페이(Pay)’를 통해 봉헌하면 ‘소중한 주일 헌금 감사드립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예수님께 예물을 바치는 일러스트 화면이 나온다. 또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 6,35)는 성경 구절이 드러난다. 한 사용자는 “앱을 사용해 봉헌하면 그저 ‘간편하게 헌금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따뜻한 삽화와 성구가 뜨면서 봉헌의 뜻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묵주기도 10억 단 봉헌운동’ 카테고리를 만든 것도 새롭다. 하상 앱을 통해서도 WYD 묵주기도 봉헌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묵주기도 봉헌 운동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묵주기도 10억 단 봉헌 운동’ 카테고리에 들어가 ‘봉헌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때 5개의 구슬을 볼 수 있는데, 구슬 한 개가 묵주기도 5단에 해당한다. 묵주기도 5단를 바친 후 구슬을 누르면 자동으로 기도가 봉헌된다. 앱을 통한 봉헌은 하루 최대 25단이다.
이외에도 ‘빠른 메뉴’를 메인 페이지에 설정해 ▲가톨릭성가 ▲성무일도 ▲성지순례 ▲성당순례(성당/공소) ▲공지사항 등을 빠르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내 정보 관리’에서는 ‘생체 인증 관리’를 추가했다.
2023년 천주교전산담당사제회의(의장 최장민 도미니코 신부)가 개발한 하상 앱은 매일미사와 기도문, 성가 등의 정보 제공과 함께 성경 읽기, 기도 알림, 신앙생활 목표 등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전국 본당 미사 시간도 확인할 수 있어서 순례를 더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다. 전국 본당을 비롯한 성지순례 장소의 기록을 남길 수 있으며, 도보성지순례 정보가 제공된다. 도보성지순례 후에는 방문 인증이 가능하다. 본당에서의 활동 교육 이수 내용 등도 기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헌금과 미사예물 봉헌이 가능한 ‘가톨릭 Pay’ 기능이 강점이다. 앱에서 가톨릭 Pay를 등록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무금이나 미사예물, 기타 헌금을 봉헌할 수 있다. 주일 헌금은 QR 코드를 이용해 미사 중 낼 수 있고,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모든 봉헌 내역을 본당 사무실 방문 없이 확인할 수 있다.
최장민 신부는 “하상 앱을 사용하는 이들이 5만여 명으로 늘었고 시범 본당을 운영하는 교구도 증가해서 고무적”이라며 “정하상 바오로 성인을 이름으로 하는 이 앱은 그야말로 신자들을 위한 앱이라는 면에서 많은 관심과 사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사제들도 신자들에게 신앙생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이 앱을 더 많이 소개해 주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