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우리와 완전히 하나 되기 위해, 당신으로서는 완전한 버림받음까지 받아들이셨습니다. 바로 나, 당신, 우리를 위해 그러신 것입니다.
그분께서 당하신 일은 우리에게 “겁내지 마라. 너는 혼자가 아니다. 언제나 네 편이 되기 위해 나도 너의 불행을 모두 당해 보았단다”라고 말씀하시는 셈입니다.
오늘날 전염병 대유행의 비극 속에 우리가 마음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가질 때, 예수님은 우리 각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내 사랑에 마음을 열거라. 너를 받쳐 주시는 하느님의 위로를 느끼게 되리라.”
- 2020년 4월 5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 강론 중
출처 : 진슬기 신부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