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서는 세월의 흐름을 우려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믿는 이들로 하여금 시대의 문제나 사건에 귀를 기울이게 하십니다. 실로 성령께서 가르치실 때에는 현실이 됩니다. 성령께서는 믿음을 영원히 젊게 유지시켜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믿음을 박물관 조각품으로 만드는 위험에 빠집니다.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믿음을 시대에 맞게, 나날이 새롭게 하십니다.
믿음을 새롭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성령의 일입니다. 성령께서는 특정 시대나 지나가는 유행에 얽매이지 않으시고, 부활하시어 살아 계신 예수님의 실체를 오늘 이 자리로 모셔오시기 때문입니다.
2022년 6월 5일
성령 강림 대축일 부활삼종기도 훈화 중
출처 : 바티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