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버지의 자녀가 되고 형제자매의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면, 진정한 도전은 모든 이, 심지어 원수까지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는 적을 두지 않고, 타인을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사랑하는 형제자매로 보도록 선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원수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 땅을 하늘의 반영으로 삼는 것입니다. 그것은 구별하거나 차별하지 않으며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마태 5, 45) 주시는 아버지의 눈과 마음을 우리 세상으로 앞당기는 일입니다.
2022년 11월 5일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거행된 미사 중
출처 : 바티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