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는 1일 여사울성지를 시작으로 신리성지와 합덕성당을 거쳐 솔뫼성지까지 약 15km 구간을 순례하는 ‘제8회 내포 도보 성지순례’를 마련했다.
내포성지 주관으로 진행된 도보 성지순례에는 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를 비롯해 성직·수도자와 전국 각지에서 온 평신도 등 1000여 명이 참가, 순교자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며 신앙의 후손으로서 소명을 되새겼다.
유흥식 주교는 순례 후 솔뫼성지에서 봉헌한 ‘하느님의 종 125위’ 시복시성 현양 미사 강론을 통해 “내포지역은 선조들이 신앙인으로 태어나 하느님과 함께 살고, 순교하신 곳이기에 모든 곳이 거룩한 땅임을 체험할 수 있었다”며 “도보 성지순례를 통해 정신적·육체적 건강함과 은총을 받고, 나아가 신앙선조들의 거룩한 정신을 기억하고 이를 지켜나가는 후손들이 되자”고 당부했다.
내포 도보 성지순례는 2007년 대전교구 설정 60주년을 기념하며 시작, 2009년부터는 해마다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