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딸과 함께 환경음반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환경문화운동가 이기영(바오로·45·호서대 자연과학부) 교수가 「나무」와 「산」을 주제로 한 음반을 또 내놓았다.
이교수의 두 번째 음반 「나의 나무, For the Green World」는 세계 산의 해와 월드컵을 맞아 노래를 통해 파괴되는 환경을 되살리자는 캠페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발매된 것.
이번 음반은 「나의 나무」를 비롯 12곡이 수록돼 있으며 대부분 이교수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들이다.
지난 음반과 마찬가지로 환경보존의 메시지가 가득 담겨진 이번 음반에서는 「내 사랑 우면산」 「내 고향 설화산」 「내 마음의 금강산은 봉서산」 등 훼손 위기에 처해있는 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내 마음의 금강산은 봉서산」은 현재 천안시와 고속전철역을 잇는 도로공사로 절개되어 크게 훼손될 위험에 처해있는 봉서산을 노래한 것이다.
이 곡은 천안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단체 연합이 주최한 봉서산 지키기 인간띠잇기 행사에서 낭송된 초등학생의 시를 개사해 만든 것으로 이교수의 딸 인아(소피아·11)양이 불렀다.
또한 월드컵 시민문화운동 자문위원인 이교수는 전 세계인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For the World」를 작곡, 월드컵을 맞아 환경보호의 목소리를 드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교수는 『개발과 당장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회풍조 때문에 우리나라 수많은 산들이 절개되는 흉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우리 동네 산을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환경운동은 물론 노래를 통한 환경운동을 펼치는 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환경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및 학교 등에 음반을 보급, 각종 방송 출연 등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교수는 지난 98년 천주교 환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천안 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등 각종 환경단체 활동을 하고 있는 이교수는 기고나 방송 및 강연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정신과 실천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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