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못자리연구소 안병철/가톨릭대학교출판부/432쪽/1만4000원
“성경 안에서 길 잃지 마세요”
성경을 읽다보면 사뭇 이해가 가지 않거나, 적잖은 내용이 낯설고 해독이 불가능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것은 당연지사. 성경은 2000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며, 오늘날의 우리와는 전혀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펼쳐진 사건이기 때문이다.
안병철 신부(가톨릭대 신약성경학 교수 겸 서울대교구 사무처장)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자 길라잡이 역할을 할 저서를 냈다. ‘신약성경 용어사전’이다. 안신부에 따르면 ‘어떤 신앙인도 성경의 세계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거나 열정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그들을 안내해 주기 위해’ 출간한 책이다.
백과사전의 형식을 따른 책은 시대적 배경이나 문화적 토양, 환경 등이 다른 데서 오는 신약성경 속의 낯선 용어나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썼다.
‘가나다’ 순에 의거, ‘가나안 땅’에서부터 ‘히브리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197개 항목에 걸쳐 신약성경을 읽을 때 필요한 기본 용어들을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