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IMF자살」「IMF이혼」「IMF기아(棄兒)」문제 등 IMF 사회병리 현상은 미성숙된 성인의식과 사회 정신의 단면일 뿐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과 과장 홍강의(미카엘ㆍ서울 압구정동본당) 교수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일련의 사회현상을 정신적 가치를 무시하고 물질적 가치만을 앞세워 온 한국사회의 모순이 IMF라는 시대적 계기를 맞아 표출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진단한다.
IMF로 인한 경제 위기가 파급되기 전에도 매년 1만4천명의 아이들이 버려지는 상황에서 IMF경제난이 이런 사회적 문제를 극한점까지 끌고가고 있다고 진단한 홍교수는 그 어느 때보다 교회의 적절한 가르침과 실천이 요구된다고 밝힌다.
홍교수는 이어 『IMF 경제위기가 6ㆍ25이후 별다른 좌절과 위기 없이 과잉보호 아래 자라온 현세대에 커다란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스트레스가 IMF와 맞물리면서 가정과 사회의 위기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강의 교수는 『교회의 보루인 가정의 붕괴가 곧 교회의 붕괴임을 명심하고 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마련에 나서주길』전제하며 『교회 사목계획의 초점을 참다운 그리스도 정신의 부활과 실천에 맞춰 나갈 것』을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IMF체제 하에서 신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교회와 사회에 참다운 그리스도 정신이 되살아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면서 끊임없는 영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대처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