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지적으로 이해하고 우리 삶을 영적으로 이끌어주는 성경 공부 교재인 「지혜 여정-역사서」 시리즈와, 성경을 완독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자’ 역할을 해온 「가톨릭 성경 통독 여정」의 마지막 시리즈가 완간됐다.
교회 가르침의 근간인 성경을 다룬 책들의 시리즈가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지혜 여정-역사서4 역대기·에즈라기· 느헤미야기」
-김영선 성경 해설/176쪽/1만5000원/생활성서사
「지혜 여정-역사서4 역대기·에즈라기·느헤미야기」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지혜를 배워 풍요로운 삶을 살도록 하는 ‘지혜 여정’ 역사서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그간 발간된 지혜 여정 시리즈는 신자들의 신앙에 바탕이 되는 내용들을 설명하는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번 시리즈 역시 창조 때 아담으로부터 시작해 바빌론 유배 시기까지 이스라엘의 역사를 재정리한 역대기 상·하권과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유다인들의 성전 재건, 공동체의 회복 과정을 담은 에즈라·느헤미야기를 차례로 풀어 설명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사는 공동체는 무엇을 지향하며 살아야 하는지 묵상하도록 이끈다.
특히 김영선 수녀(광주가톨릭대학교 성서학 교수)의 일목요연한 해설이 눈에 띈다. 생활성서사는 이번에 역사서를 마무리하면서 ‘시서와 지혜서’, ‘예언서’, ‘복음서와 서간’ 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 「가톨릭 성경 통독 여정-구약 2편」
-생활성서사 엮음/288쪽/1만4000원/생활성서사
성경을 완독하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가톨릭 성경 통독 여정-구약 2편」 역시 완간했다.
2017년 ‘신약 편’을 출간하며 교회 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이 시리즈는 ‘구약 1편’에 이어 2편을 내놓으면서 완결성을 가지고 신자들에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문화와 시대가 다른 시기에 쓰인 성경을 완독하고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신자들이 쉽고 흥미롭게 성경을 받아들이도록 탄탄한 기초 교재의 역할을 한다. 아울러 성경의 핵심 내용을 깨닫고, 확인할 수 있는 과정으로 구성돼 신자들의 성경 길잡이로 기능한다.
그간 성경 완독을 꿈꿨지만 선뜻 나서지 못했다면 「가톨릭 성경 통독 여정」시리즈를 통해 이번 여름, 성경 통독을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