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김 전임 작가는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 실천 약속을 ‘자비’로 조각해 선보였고, 김지영 연구원(헤드비지스·대전 송촌동본당)은 순교 성인들의 신앙과 얼을 조각보에 담은 ‘보’(褓)를 조각했다. 이현숙 연구원(레지나·대전 송촌동본당)은 김 신부님이 탔던 배 조각을 십자가로 표현한 ‘십자나무 아래…’, 정남숙 연구원(젬마·청주 오창본당)은 김 신부님 삶의 여정을 담은 ‘여정’을 제작해 전시했다.
이렇게 전시를 진행하는 연구소는 그 수익금을 지역 사회 청소년들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판매되는 초 수익금은 청소년 장학 기금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지난해와 재작년에도 전시를 열어 청소년들을 도왔다. 이웃사랑 실천, 그중에서도 어려운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센터 공부방 중학생들과 편모 가정 학생 등을 돕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학생들에게 생리대를 제공했다.
매년 한 차례씩은 전시를 열어 사랑을 실천하는 연구소 소장 제임스 신부는 “전시를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보인다는 뜻으로, 보이는 것은 작가들의 능력이나 재능이지만, 그것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하느님의 아름다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는 김대건 신부님의 삶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 자비와 사랑과 아름다움으로, 관람하는 분들이 작품을 통해 하느님 사랑을 체험하고 김 신부님 순교 정신을 본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