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관장 조성지 마리아 막달레나)가 ‘요. 이. 땅. : Ready, Go.’를 주제로 복음통독 프로젝트 네 번째 기획전을 마련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6명의 작가가 마르코복음을 통독하고 묵상하며 스케치한 기록과 작품을 선보인다. 프로젝트에는 김대신(니콜라오)·박소영(사비나)·박재희·이아름(유스티나)·조수선(수산나)·황태하 작가가 참여해 서울 명동본당 부주임 조인기(암브로시오) 신부의 지도 아래 복음을 읽고 묵상했다.
작가들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2주에 1장씩 각자 소리내 읽고 묵상한 것을 기록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묵상 내용을 공유했다. 올해 두 차례의 모임을 통해 통독 소감과 작품 구상 및 전시 계획을 나누고, 각자 묵상을 토대로 작품화했다.
요갤러리는 2021년부터 매년 복음 통독 기획전을 열고 있다. 2021년 루카복음을 시작으로 마태오복음과 요한복음을 읽고 같은 방식으로 다양한 작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세 번의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박소영 작가는 “복음 통독을 통해 성부와 성자, 성령께서 우리를 끊임없이 안아주고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고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필요하며, 각자의 부족함을 사랑으로 감싸 안으며 함께 변하자는 말을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도 사제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조인기 신부는 “복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진 작가들이 모여 마르코복음서를 읽고 함께 나누었다”면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작가들의 묵상 안으로 들어오고, 또 그 안에 계신 예수님과 함께 머무르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3월 31일까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을지로3가 요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