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사회복지국(국장 김기진 대건 안드레아 신부)이 펼치는 기후행동 실천 운동 ‘푸른발자국’ 행사가 4월 27일 경북 칠곡군 한티순교성지 일원에서 열렸다.
푸른발자국은 기후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목소리와 행동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기후행동 실천 운동이다. 천주교 문화유적에서 생태 걷기를 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기후행동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참가자 500여 명은 칠곡 선원사와 한티순교성지 등 지정 장소에서 출발해 각자 신청한 구간을 도보순례했다. 순례 중 참가자들은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의 기후행동 실천을 시민들에게 제안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종착지인 한티순교성지 순례자성당 잔디광장에서는 다양한 기후행동 정보를 전하는 부스들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생활성가 밴드 ‘코이노니아’와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소속 밴드 ‘밀알’ 등이 행사 중 기후행동을 주제로 한 버스킹 공연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푸른발자국 포토존, 기후행동 약속리본, 기후행동 퀴즈 골든벨 등 체험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김기진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권고 「하느님을 찬미하여라」에서 ‘덜 오염시키고 쓰레기를 줄이며 현명하게 소비하려는 가정들의 노력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다”며 “가정들의 생태적 실천이 확산되면 환경을 살리는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