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아베, 아베 마리아~”
5월 3일 오후 7시30분, 대구대교구청 성모당에 모인 신자들이 초와 묵주를 들고 묵주기도를 바쳤다. 각 단이 끝날 때마다 신자들은 머리 위로 초를 들어 ‘여왕이시여’(Salve Regina)를 찬송했다. 성모 성월 동안 성모당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장면이다.
대구대교구는 올해부터 5월 한 달 동안 평일 오후 7시30분 성모당에서 ‘공동 촛불 묵주기도’를 신자들이 바칠 수 있도록 했다. 성모의 밤 행사가 예정된 24일과 27일을 제외하고, 정해진 시간에 성모당을 방문한 신자들은 공동 촛불 묵주기도에 함께할 수 있다.
교구 사목국장 김용민(안드레아) 신부는 “가족, 이웃들과 함께 성모당에서 묵주기도를 바치며 성모님과 친교를 맺을 수 있는 시간”이라며 “프랑스 루르드 성모동굴처럼 이곳에서도 신자들이 촛불을 들고 묵주기도를 바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