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궁동본당(주임 임동국 라우렌시오 신부) 첫영성체반 어린이들이 5월 4일 주교좌명동대성에서 ‘2024년 첫영성체 가족 성지순례’를 하며 신앙심을 키웠다.
이번 가족 성지순례에는 수궁동본당 첫영성체 교리반 초등학생 9명과 부모, 임동국 주임신부, 주일학교 교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당신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입니다’(시편 119,105)를 주제로 진행된 성지순례는 한국교회의 중심지이자 순교자 유해가 모셔진 명동대성당을 방문함으로써 첫영성체반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성심껏 모시는 신앙인으로 자라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
명동대성당 지하성당 순교자 유해 앞에서 기도를 바친 어린이들은 서울대교구청 로비에서 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도 예방했다. 정 대주교는 어린이들에게 첫영성체를 앞둔 소감을 물은 뒤 “하느님 말씀은 성경을 읽으면서 접할 수 있지만 부모님 말씀을 통해서도 여러분에게 전해진다"며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어린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첫영성체를 준비하고 있는 박윤경(마리아·초등학교 5학년)양은 “대주교님을 만난다는 생각에 떨렸다”며 “대주교님께서 편지를 기쁘게 받으시면 좋겠고 또 뵙고 싶다”고 말했다.
순례단은 이후 서울대교구 역사관 관람,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박물관 등을 찾았다. 수궁동본당 첫영성체반은 6월 1일 첫영성체를 한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